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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임기를 마치며...

by 하늘 호수 2010. 11. 29.

 

 

 

 

오랫만에 밤 10시 미사에 다녀왔다

2년동안 9대의 주일미사 중에서 교중미사만 참례했었다.

교중미사 준비를 도와야 했고, 미사후 뒷정리를 해야 했다.

이제는 나의 임기를 마치고 평회원으로 돌아왔다.

밤 10시 미사를 참례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다.

성체를 받아 모시는 순간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2년동안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를 드리는 눈물이다.

참 좋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부족한 사람을 2년동안 당신의 일을 돕도록 불러 주셔서 감사드린다.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하느님께서 손수 앞장 서 주시기를 청하며 임기를 시작했었다.

나는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 가겠노라고 했었다.

 

주님!

그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때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기쁨이 더 컸습니다.

때론 실망스런 일도 있었지만, 그로인해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최선을 다 했지만, 가진 능력이 부족하기에 제 능력만큼 밖에 못 했습니다.

그동안 잘못해 온 모든 일들을 용서하시고, 잘 한 일만 기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당신은 찬미를 받으소서.

또한 감사를 받으소서.

사랑도 받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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