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밤 10시 미사에 다녀왔다
2년동안 9대의 주일미사 중에서 교중미사만 참례했었다.
교중미사 준비를 도와야 했고, 미사후 뒷정리를 해야 했다.
이제는 나의 임기를 마치고 평회원으로 돌아왔다.
밤 10시 미사를 참례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좋다.
성체를 받아 모시는 순간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2년동안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를 드리는 눈물이다.
참 좋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부족한 사람을 2년동안 당신의 일을 돕도록 불러 주셔서 감사드린다.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기에 하느님께서 손수 앞장 서 주시기를 청하며 임기를 시작했었다.
나는 주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 가겠노라고 했었다.
주님!
그동안 베풀어 주신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때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기쁨이 더 컸습니다.
때론 실망스런 일도 있었지만, 그로인해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최선을 다 했지만, 가진 능력이 부족하기에 제 능력만큼 밖에 못 했습니다.
그동안 잘못해 온 모든 일들을 용서하시고, 잘 한 일만 기억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당신은 찬미를 받으소서.
또한 감사를 받으소서.
사랑도 받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언제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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