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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찬미를 바라시는 하느님

by 하늘 호수 2011. 7. 24.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좌절하거나 단죄받기를 바라시기보다

온 존재로 당신을 찬미하기를 바라신다.

악마는 우리가 가치 없는 존재라고 속삭이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사랑을 받는 존재, 당신 마음에 드는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로 여기신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얼마나 자주 유혹에 떨어지는가?'가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얼마나 자주 일어서는가?'를 기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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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단죄, 건강하지 않은 죄책감, 자기 연민과 후회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으로 이 모든 것을 물리쳐 부정적 감정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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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리 잘못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모든 죄를 용서하셨기에

우리 또한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더 이상 기억하지 않겠다." (예레 31,34)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사도 10,15)

이는 우리가 지금 완벽하다거나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과거의 잘못과 질책 때문에 무거운 짐을 지고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마음을 내드릴 때 우리는 지은 죄를 속죄하며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질책과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마음을 보신다.

마음이 올바르면 행동도 그 마음을 따라 움직인다.

요한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2,25) 계신다고 말한다.

 

한동안 죄책감에 싸여 스스로를 단죄하며 살았다.

작은 실수조차 나를 괴롭혀,

어느 날 영적 지도자에게 문제를 털어놓았더니 그분은 이렇게 말했다.

"자매님, 사탄이 자매님을 죄의 사슬에 묶어두려고 술책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자매님이 늘 과거의 잘못에 사로잡혀 주눅이 들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책감에 빠져 우울하게 살기를 바라시지 않고 기쁨에 넘쳐 살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셨으니, 자매님도 자신을 용서해야 합니다."

그 후 나는 하느님을 신뢰하게 되었고 다시는 자신을 단죄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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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과거에 대해서는 평화를,

현재에는 기쁨을,

미래에는 희망을 새겨주신다.

 

 

 

- 문종원 지음, 바오로딸 출판 <우울증, 기쁨으로 바꾸기> 중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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