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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안개비 내리던 날 한강에서

by 하늘 호수 2011. 12. 2.

 

(이 다리를 기준으로 앞쪽은 안양천, 뒤쪽은 한강이다)

 

 

안개비가 내리던 날

자전거 타고 한강으로 나갔다.

안개비가 살짝 살짝 안경을 가리지만, 그것은 참을 수 있는 불편함.

장갑 낀 손으로 안경알을 닦아 가며

한적한 한강변을 달리는 기분도 나름 괜찮다. 


 

 

한적해진 한강변...

우산을 들고 걷기에 열중한 사람도 만났다.

고독을 즐기시는 것 같은 저 분...

저 분은 지금 무슨생각을 하며 걷고 계실까?

 


 


한강의 저편은 안개세상속에서 아득하게만 보이고...


 

 

 

도심공항철도가 지나가는 다리 저편도 안개속으로 꼬리를 감췄다.

 


 

저기... 인천공항을 향해 가는 전철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안개속을 헤쳐오고 있다.

 

 

 

 


 

 

 


 

 

 

 


 

 



 


 

 


 

 


 

 

강서습지에 들어왔다.



 

 



 


 


 

강서습지 한강변은 철새가 많이 모이는 곳이다.

관망대가 세워져 있고 더 이상은 접근할 수 없도록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 타고 자주 가는 곳이다.

관망대에 가서는 철새떼를 한참 바라보다가 오곤 한다.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난 빈나무...

사람들의 눈에서 보호받던 새둥지도 모습이 들어난다.

자기들의 집이 홀라당 다 공개되고 난 새들의 기분은 어떨까?


 

 

한강을 다 달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안양천둑방길의 늦가을이 멋스럽다.



 

 

가끔은...

평소에 하지 못하던 일을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다.

비 온다고 집에만 있으란 법이 있나?

일상에서의 일탈...

그것이 주는 즐거움은 상대적으로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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