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가 이륙하고 고도를 높이는 중
거대한 솜사탕과도 같은 구름곁을 지나간다.
이제 거대 구름은 지나갔고...
금새 높아지더니 거대구름은 저 멀리 저 아래로 밀려났다
구름바다 아래로 집도 보이고 산도 보이고 길도 보인다.
비행기에서 구름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구름바다...
그것은 남극의 빙하를 연상시키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남극의 빙하가 둥둥 떠 다니는 광경...
이거 아세요?
세찬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날에도,
눈보라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날에도,
천둥번개로 요동을 치는 날에도
구름 위로만 올라오면
고요 그 자체라는 것을
하늘위에 계신 분이
땅위에서 아웅다웅 힘들게 사는 우리들을 보면
어떤 생각하실까요?
새해에는
우리
조금 더 멀리보고,
조금 더 넓어지고,
조금 더 양보하고,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더 사랑하며 살아요.
그러면
힘겨운 우리의 삶도
곧...
고요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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