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이웃이 되기 위한 기도
- 토니노 벨로
인간이란
다른 사람을 껴안지 않고서는 날 수 없는
한쪽 날개만 가진 천사라고
어디선가 보았습니다.
때로 믿음의 순간에
주님,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당신 역시 한쪽 날개를 가졌을 뿐이라고.
다른 쪽 날개를 당신은 숨기시니
저 없이 날기를 원치 않으심을
제게 깨닫게 하시려는 까닭입니다.
이 때문에 당신은 제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 날 수 있도록.
산다는 것은
푸른 하늘의 갈매기처럼 바람의 손길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
산다는 것은 자유의 모험을
맘껏 누리는 것.
산다는 것은
날 줄 아는 분,
당신처럼 위대한 짝에 의지하여
하나뿐인 그 날개를 활짝 펴는 것.
당신은 제게 형제를 안고 날으라는,
그가 날 수 있도록 도우라는 숙제를 주셨습니다.
하여 저는 당신께 용서를 청합니다.
그동안 형제를 위해
날개를 펴지 않았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오, 주님
제게 다른 편 날개를 주소서.
- 성바오로 편집부 엮음,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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