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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글/- 묵상 글

참된 이웃이 되기 위한 기도

by 하늘 호수 2012. 1. 27.

 

 

 

 

 

참된 이웃이 되기 위한 기도

-  토니노 벨로

 

 

인간이란

다른 사람을 껴안지 않고서는 날 수 없는

한쪽 날개만 가진 천사라고

어디선가 보았습니다.

 

때로 믿음의 순간에

주님,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당신 역시 한쪽 날개를 가졌을 뿐이라고.

 

다른 쪽 날개를 당신은 숨기시니

저 없이 날기를 원치 않으심을

제게 깨닫게 하시려는 까닭입니다.

이 때문에 당신은 제게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당신과 함께 날 수 있도록.

 

산다는 것은

푸른 하늘의 갈매기처럼 바람의 손길에

자신을 내맡기는 것,

산다는 것은 자유의 모험을

맘껏 누리는 것.

 

산다는 것은

날 줄 아는 분,

당신처럼 위대한 짝에 의지하여

하나뿐인 그 날개를 활짝 펴는 것.

 

당신은 제게 형제를 안고 날으라는,

그가 날 수 있도록 도우라는 숙제를 주셨습니다.

하여 저는 당신께 용서를 청합니다.

그동안 형제를 위해

날개를 펴지 않았던 모든 순간에 대하여.

 

오, 주님

제게 다른 편 날개를 주소서.

 

 

 

- 성바오로 편집부 엮음, <무슨 이름으로 당신을 부를까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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