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4건의 문자가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어떤 명절 선물보다도 귀하고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23살 둘째 아들의 친구들이 보낸 문자들인데, 얼마나 깜찍하고 귀여운지...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문자 1. 어머님 안녕하세요^^ 지훈이 친구 나두일 입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문자로만 인사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꼭 한 번 초대해 주세요! 풍성한 한가위 되시구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문자 2. 지훈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지훈이 대학교 친구 경찬이라고 해요. 일학년때 연고전때 뵙고 또 요 근래에... 제가 집에서 하루 실례하는 바람에 뵙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렸어야했는데.... 죄송해요.. 그때 너무 실례드린거 같아 아침식사도 못하고 나왔어요 ㅠㅠ 나중에 말끔한 모습으로 인사드릴께요^^ 지훈이랑 좋은 추억 쌓으면서 놀때는 확실히 놀고 공부할때는 확실히 공부해서 서로 도움되는 친구사이 이어나갈께요^^ 아무쪼록 풍요로운 한가위인 만큼 어머님아버님께도 행복이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한가위되십시요♡^^
문자 3. 지훈어머님!! 지훈이 학교친구 지혁이라고합니다! 한가위맞아서 이렇게 문자로나마 인사드려요! 2010년도에 지훈이랑 집에 한번갔었는데 기억하실련지요^^ 높아진 하늘만큼이나 모든 일에 승승장구하시구요! 요새 일교차가 심하니 건강유의하셔서 긴 연휴 행복하게 보내셔요! 착한 지훈이 비롯해서 형님께서도 바르고 잘생기고 든든하시겠습니다!^^ 행복하시고 복많이받으세요!!♥♥
문자 4. 지훈이어머니 안녕하세요? 저준근이에요! 미리인사드렸어야되는데 기회되면꼭찾아뵙겠습니다! 즐겁고행복한추석보내세요!
얘들아, 정말 고맙다. 너희들이라면 백번이라도 초대하고 싶다. 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줄테니, 지훈이랑 날 잡아서 꼭 와라.
지훈이에게 이렇게 예쁜 친구들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단다. 평생 깊은 우정 나누며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 그리고 가장 편안한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
너희들 모두는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물들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공부도 잘하고, 얼굴들도 잘 생기고, 마음도 이렇게 예쁘니...
지금도 문자를 받을 때를 생각하면 미소가 저절로 피어난다.
얘들아 ! 고마웠어. 그리고 덕분에 무지무지 행복했어.
|
'하늘호수 이야기 > -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험을 마치고... (0) | 2014.01.28 |
---|---|
귀한 인연 (0) | 2013.12.31 |
고마운 사람 (0) | 2013.09.05 |
강화도 드라이브 (0) | 2013.08.20 |
내 마음이 아픈 이유 (0) | 201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