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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귀한 인연

by 하늘 호수 2013. 12. 31.

 

 

 

 

귀한 인연이기를 
- 법정스님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 

 


 


 

많이 보아왔던 글이지만

오늘 아침 카톡으로 전달된 이 글이

유난히 마음으로 읽혀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날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일년을 지내며,

그리고 오십 평생을 지내며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어왔다.

 

잠시 알다 잊혀진 사람도 많고

오랫도록 만남을 이어오는 사람도 있다.

 

나를 스친 모든 이가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었을게다.

 

나에게 독이 되었을 것 처럼 느끼던 사람도

나를 성장시키는데는 분명 선생의 역할을 하였고

나에게 기쁨을 주었던 사람은

내가 행복하게 사는데 평생도록 도움을 주었던 사람일 것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알던 모든 사람이

나에게는 귀한 인연이 아닌 사람이 없어

새삼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

 

지금 알고 지내는 사람들 역시 

앞으로의 내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 생각하니 고맙고

서로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는

고운 인연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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