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
십자가를 선두로 사제 후보자들이 입장하고 주교단이 입장하고 있다.
참으로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날.
하느님도 함께 기뻐하시는지 날씨도 맑고 따듯했고
수많은 신자들이 체육관을 꽉 채웠다.
서품 후보 선발
"정록수 헨리코"라고 호명하자.... "예, 여기 있습니다."로 대답하시며 앞으로 나아가신다.
"김상욱 가브리엘"이라 호명하자... 역시 "예, 여기 있습니다."라고 힘차게 외치고 일어서시어 나아가신다.
후보자들이 모두 불림을 받으시고...
염수정 추기경님의 훈시를 들으신다.
:
신약의 참 사제로 축성되어 영원한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를 닮고,
주교의 사제직에 결합되어 복음을 전하며,
하느님의 백성을 기르고,
특히 미사 성제로 하느님께 거룩한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
하느님의 법을 묵상하며 읽고, 읽은 것을 믿고, 믿은 것을 가르치며,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십시오.
:
참된 사랑과 변함없는 기쁨으로 사제이신 그리스도의 직무를 수행하며,
자신의 이익을 찾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따르도록 하십시오.
: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길 잃은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오신 착한 목자를 여러분은 언제나 모범으로 삼으십시오.
수품 후보자들은 사제의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하느님과 교우들 앞에서 서약을 하신다.
성인호칭기도가 이어지는 동안
수품 후보자들은 세상에 죽고 주님께 봉사하겠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제대 앞에 엎드리며,
주님의 은총과 성인들의 전구를 청한다.
안수
주교님과 사제단 전체의 안수로 수품자들은 사도로부터 이어지는 사제직에 결합된다.
안수를 끝내고 한자리에 모인 서울대교구 사제들
착의식
새 사제를 돌보아 주신 신부님들께서 사제의 품위를 드러내는 제의을 입혀주신다.
아버지 신부님들께서 아들 신부님들께 제의를 입혀주고 계신다.
제의를 입으신 새 신부님들
손의 도유
하느님께 제사를 봉헌할 새 사제들의 손을 축성하기 위해 축성성유가 도유된다.
빵과 포도주 수여 및 평화의 인사
새사제들 부모님들
두 형제를 모두 사제로 봉헌하신 부모님도 몇 가정 있고, 2남은 신부로 1녀는 수녀님으로 봉헌하신 가정도 있었다.
추기경님께서 소개하시는데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사제서품식이 끝이나고 퇴장을 하심
새 사제들이 첫강복을 주시기 위해 제대에 둘러서시었다.
기념 촬영
그 후
각 본당별로 모여 축하식을 거행한다.
우리 목5동성당도 꽃다발을 들고 새신부님들이 오시기를 기다린다.
정록수 헨리코 신부님과 김상욱 가브리엘 신부님... 축하드립니다.
착한 목자 되시고
성인 신부님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헨리코 신부님 부모님께서 가브리엘 신부님께 축하를 전하신다.
오승원 이냐시오 신부님, 정록수헨리코 신부님, 김상욱 가브리엘 신부님, 박광원 세례자요한 신부님, 고가람 스테파노 신부님
정록수헨리코 사제 부모님과 김상욱가브리엘 사제 부모님
그동안 너무 힘드셨나봐요.
표정이 너무 재미 있어서 올려보았습니다. ㅎㅎ
사제 수품자를 위한 기도
착한 목자이신 주님,
주님께서는 원하는 이들을
부르고 파견하시어
구원과 생명의 열매가 날로 풍성하도록 이끄시나이다.
이제 하느님과 당신의 백성을 위해
일생을 오롯이 바치며 살아갈 봉사자로 뽑으신
새 사제들을 위하여
마음 모아 기도하나이다.
섬김을 받으러 오시지 않고
섬기러 오신 주님을 닮아가며,
매일의 삶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거룩한 열정으로 가득 차게 하소서.
또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과 하나 되신
주님을 본받아
우리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사명에 헌신하여
가난한 이들을 통해 하느님 나라가 드러나게 하소서.
주님, 청하오니
새 사제들과 함께 하시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굳세게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살게 하소서.
한국교회의 주보이신 성모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이 땅의 첫 사제이신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한국 순교 성인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사제들을 위한 기도
(넓은 마음)
오소서 성령이여
하느님의 백성을 돌보는 사제들에게
넓은 마음을 주소서.
침묵 가운데 힘차게 타이르시는
주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며
온갖 불미한 야심과 덧없는 인간 경쟁을
전혀 모르는 마음,
거룩한 교회만을 걱정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보려는
넓은 마음을 주소서.
온 교회와 전 세계를 포용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고
모든 사람을 위하여 희생할 줄 아는
넓고 강한 마음을 주소서.
온갖 유혹과 시련, 온갖 싫증과 피로,
온갖 환멸과 모욕을 견디어 내는
넓고 강한 마음을 주소서.
어떠한 희생이 요구되더라도 끝까지 항구하며
그리스도의 심장과 고동을 같이하고
겸손과 충실과 용기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거기서 유일한 행복을 찾는
넓고 강한 마음을 주소서.
아멘.
-교황 바오로 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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