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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묵은 것들은...

by 하늘 호수 2014. 12. 22.

 

 

 

 

속상한 것

아픈 것

미운 것

슬픈 것

싫은 것

맘에 안 드는 것

케케 묵은 것

 

모두 모아 태운

재와 연기

 

하늘 향한 굵은 굴뚝 통해

 힘 주어 날려버리자

 

찌꺼기가 남거든

저 강물에 띄워 보내자

하나도 남김없이

 

훠이

훠이

 

:

:

 

그리고

묵은 채증 다 배출한

빈 마음으로

 

:

:

 

 

 

 

 

 

 

내 의지대로 잘 안 되면

하느님께 은총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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