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동아리에서 무주 덕유산 등반을 하는 날
1박 2일에 걸쳐 덕유산, 마이산 을 둘러보았다.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다 무주로 모인 듯
굉장히 많은 인파가
스키를 즐기고, 보드를 즐기고,
산 정상에 올라 눈꽃을 즐기고 있었다.
눈썰매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부터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취한다.
지난밤에 눈이 왔고 기온이 낮으니
상고대가 더 아름답게 피었다 하고
파아란 하늘이 상고대를 빛나게 하는 날이었다.
얼지 말라고 부부들이 서로 챙겨주는 모습 또한 아름답던 날.
그런데
여기서 부터 카메라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화질에 이상이 온 것이다.
카메라도 추위를 엄청 타는 모양이다.
믿거나 말거나...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날이다.
날이 많이 추운데다 칼바람이 불어
셧터를 누르기 위해 손가락을 내놓으면 금새 얼어버리던 날이었기에...
다시 보기 어려울 풍경들을 다 망쳤기에
...
그냥 눈세상만 구경하자.
저 꼭대기가 향적봉이다.
우리는 향적봉을 거쳐 중봉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돌아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상고대 사이로 아름다운 일몰이 펼쳐졌으나
그것 또한 제대로 표현 할 화질을 갖추지 못하니
아쉬움의 한숨만 푹푹 나오던 날이다.
속상해..
호텔로 돌아와 밧데리도 재충전해서 넣고
카메라를 작동해 보니
그런대로 정상기능으로 돌아온 것 같다.
그 추위가 원인인게야....
어쨋거나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황홀경에 빠졌던 날이다.
'하늘호수 이야기 > - 카메라와 친구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복궁 (0) | 2015.01.22 |
---|---|
마이산 (0) | 2015.01.22 |
북촌과 가회동 (0) | 2015.01.15 |
배구 경기장에서... (0) | 2015.01.07 |
아라뱃길에서 황혼을 만나다 (0) | 2014.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