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에 담아 두었던 경복궁
요즘은 어디를 가도 그렇지만
궁 역시 외국관광객들이 많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햇살은 있어도 몹시도 추웠던 날
방한복 단단히 입고 여행을 즐긴다.
많이 즐거웠기를 바라며...
파란 하늘과 하얀 눈얼음 사이에 낀 겨울 경회루
그 옛날에는 풍류가 흐드러지던 자리였을텐데
오늘은 그곳이 고요하기만 하다.
연못 가운데의 겨울 향원정
지붕에 눈이 쌓여 있다면 더 아름다워 보였을까
메마른 겨울 주변에 제 빛을 제대로 보여주지를 못하는 것 같다.
차가워 보이던 향원정 하늘에 낮달이 떠 그나마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
***
지난 가을에 담아두었던 향원정이다.
단풍이 절정은 지났어도 많이 남아있던 가을 날
만추의 향원정이 아름답기만 하다.
다음 가을이 되어야 다시 볼 수 있을 그 모습을
한겨울에 즐겨본다.
지금이 아무리 춥고 메마르고 힘든 시기라해도
조금만 더 있으면 새봄이 찾아올 것이고
또 계절이 바뀌어 가을이 오면
풍성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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