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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곤충.조류.동물

바람 몹시 불던 날... 까치

by 하늘 호수 2015. 3. 11.

 

 

 

엊그제 볕이 하도 따스하여

봄이 오는 줄 알았는데...

추워지네

꽃샘추위라고 하던가.

 

게다가

찬 바람마저 휘몰아쳐 오다니..

 

온몸의 힘을 실어

두 다리로 꼭 버텨 보기로 하지만

강한 바람이 휘익 불어와

꼬리부터 온몸의 털을 사정없이 날리니

나도 어쩌지 못하고

밀리고 말았다.

앙~~~

 

 

 

 

 

 

 

 

 

 

 

 

 

바람이 좀 잦아드니

이제야 살겠네...

 


 

 

 

봄바람은 사정없이

가지를 흔들고

옷깃을 날리

마음까지 흔들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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