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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할미꽃

by 하늘 호수 2015. 5. 9.

 

 

 

초봄에 피어나 경이로움을 주던 할미꽃이

여름으로 치닫는 늦봄이 되자

허리도 아프고 고개도 아픈지

머리를 푹 숙이고

"아이고~~ 허리야~~"

 

 

그래도 이때까지는 머리카락에 힘이 있고 윤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고개를 가누지 못하시겠는지

무거운 머리는

중력에 맡기셨다.

머리카락은 아래로 곱게 빗어 내리시고서

 

"할미꽃 할머니 많이 힘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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