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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고창 선운사의 푸르름

by 하늘 호수 2015. 5. 10.

 

 

 

..고창 선운사..

 

초여름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5월초

연녹색 푸르름에 빨려 들어갈 것만 같고

발산되는 싱그러움과 상쾌함은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연녹색 푸르름이 얼마나 좋던지

"정말 좋다!"

"정말 좋다!"

란 말이 입에서 끊이지를 않았다.

 

푸르름의 바다에 온몸을 풍덩 던져 넣고는

그 푸르름을  온몸과 마음에 흠뻑 적셔 왔다.

 

일년 내내 이 기분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선운사(禪雲寺)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선운사는 참회(懺悔)와 발원(發願)의 도량입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고 싶을 때
모든 것을 비우고 내 자신과 주위를 되돌아보는 것이 참회입니다.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 것이 발원입니다.
선운사는 1500년 전창건 때부터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중생과 늘 함께 하였습니다.
전란으로 힘든 백성을 위해 소금 굽는 법을 일러주시며 중생들을 이끄신
창건주 검단스님부터 조선왕실의 뒷받침이 되었던 조선불교를 지나,
근현대의 격동기에도 언제나 민중의 의지처가 되었습니다.
때론 미륵부처님으로, 때론 지장보살님으로, 조사스님으로 나투어
사바의 고난을 건너 정토에 이르는 길을 밝히셨습니다.

선운사에 머물다 가신 역대 조사스님들의 중생을 위한 발원은
선운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습니다.
봄에는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떨어지고,
꽃무릇이 붉은 춤을 추는 초가을과 애기단풍이 화려하게 수놓은
가을 선운산은 잊지 못할 그리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여름날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치고, 겨울날의 눈꽃의 장엄함처럼
선운사가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풍광에 묻힐 수 있는 것은
선운사에는 참회와 발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자들에게는 삼지장(三地臟)보살님이 상주하는 대원(大願)의 지장도량,
국민에게는 민중의 간절한 소망으로 희망으로 이끄시는 미륵의 성지,
...... 선운사를 찾는 모든 분들이
구름에 누워 지혜(智慧)와 자비(慈悲)의 소리를 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선운사 홈피, 주지스님 말씀-

 

 

 

 

 

 

 

 

 

만산녹엽

 

 

 

 

올봄 선운사의 마지막 동백꽃이 아닐른지...

 

 

 

 

 

 

 

 

초파일을 20일 정도 남기고 있으니

소원성취를 비는 연등이 하늘 가득했다.

 

 

 

 

 

 

 

 

 

 

 

 

 

 

 

 

 

 

푸르름은 흐르는 계곡 물위도 살포시 내려 앉아 있다.

 

 

 

 

 

 

 

 

 

 

 

 

 

 

 

 

 

가을이 오면

이 푸르름은 온통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변하겠지.

그때가 되면 다시 한 번 찾아가봐야지.

그 얼마나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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