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에 피어나 경이로움을 주던 할미꽃이
여름으로 치닫는 늦봄이 되자
허리도 아프고 고개도 아픈지
머리를 푹 숙이고
"아이고~~ 허리야~~"
그래도 이때까지는 머리카락에 힘이 있고 윤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고개를 가누지 못하시겠는지
무거운 머리는
중력에 맡기셨다.
머리카락은 아래로 곱게 빗어 내리시고서
"할미꽃 할머니 많이 힘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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