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 25. 춘장대 해수욕장)
부여 낙화암을 구경할때는 하늘이 맑았다.
또 너무 더워서 땀을 흘리며 걷기도 힘들어 했었다.
춘장대는 부여와의 거리가 차로 40-50분 정도.
차를 타고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졸다가 도착했다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하늘은 갑자기 회색빛으로 흐려져 있었고
차에서 내리니 온몸이 으슬할 정도로 추웠다.
잠바를 껴입고 해수욕장에 들어서니
세상에나~~~
와우~~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드라이아이스를 풀어놓은 듯
바다쪽에서 안개가 하얗게 피어 올라오고
바닷가에 있던 사람들은 안개에 갇혀 있었다.
우리들도 안개속으로, 신비로움 속으로 걸어들어가 본다.
육지의 뜨거운 공기와 바다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면서
이런 신비로운 현상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싶다.
갑자기 안개에 갇힌 사람들의 포즈가 다양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바닷가에 가면 가장 즐거운 사람들은 아이들이다.
얼마나 추웠던지, 이 아이들은 겨울잠바까지 껴 입었다.
바다쪽으로 걸어가는 여인의 실루엣이 멋지다.
안개가 육지쪽으로 밀려들고 있다.
날이 덥거나 말거나
안개가 밀려들거나 말거나
먹을 것 앞에서는 .... ㅎㅎ
춘장대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인가 보다
다음에 다시 한번 와 보기로 하고...
시간이 없으니 오늘은 이만...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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