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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갑곶성지를 찾아서

by 하늘 호수 2015. 6. 19.

 

 

 

참으로 오랫만에 갑곶 성지를 찾았다.

참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자주 찾았었는데...

이렇게 바뀌기 전 이었으니 그동안 몇년이 흐른걸까.

 

전에는 지금 성당이 채 지어지지 않았었고,

아주 소박한 성지였었다.

 

지금은 거대한 건물들이 지어졌다.

성당도 새로 지어지고

예전 성당 자리는 영성센터와 성물방이 지어졌다.

 

성모님과 십자가의 길에서 소박한 기도를 올리며

순례를 하고 나니

한낮의 무더위로 땀이 줄줄 흘렀다.

 

그래도

주님과 함께 있고, 성모님과 함께 있음이 좋다.

 

 

 

 

어느 성지를 가든지, 인자하신 예수님께서 두 팔 벌려 맞이해 주시니

꾸벅^^  인사를 드리게 된다.

 

예수성심성월 이라서 인지, 예수님의 성심에 눈길이 멈춘다.

 

예수님, 당신의 성심안에 머물게 해 주시고

또 제 안에 머물러 주십시오.

마침내

당신의 성심을 닮아가는 사람 되게 해 주소서.

 

 

 

 

성당이 특이하게 지어졌다.

문이 잠겨 있어 성당안에 들어가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컸다.

성당안에 잠시 머물다 오면 좋은데...

다음에는 미사 시간에 맞춰 가기로 하고...

 

 

 

 

 

  

 

고운 화관 쓰신 성모님께서도 기도하는 모습으로 맞아주신다.

어쩜 저리 예쁘실까?

 

성모님, 아녜스가 예수님의 성심을 닮고 싶다고

성심안에 머물고 싶다고

예수님께 전해주세요.

 

 

 

 

 

 

 

천국의 계단에 으아리가 예쁘게 피어있다.

 

 

십자가의 길이다.

정식으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지는 못하고

마음속으로 약식기도하며 14처를 돌아본다.

 

십자가의 길 시작지점에는 크고 작은 십자가가 비치되어 있다.

뜻이 있는 사람은 지고 가면서 기도를 바치라는 것인가보다.

들어보니 꽤 무겁다.

 

 

 

 

 

 

 

 

 

 

 

 

 

 

 

 

 

 

 

 

 

 

주변에 심겨진 오디도 보고, 날아가는 왜가리도 보면서...

 

 

 

 

 

브라질 리오데 자네이루에 있는

거대 예수님 상과 많이 닮으신 듯 하다.

 

 

 

 

 

 

이렇게 보니

예수님의 늑골이 보이고, 다리뼈가 드러나 보인다.

 

예수님, 얼마나 고통이 심하셨어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제가 잘 살게 해 주십시오.

 

 

 

 

 

 

 

 

 

다시 성모님과 예수님께 인사하며 순례를 마친다.

 

 

 

 

 

56

 

(예수님과의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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