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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카메라와 친구하기

노루귀를 만나다

by 하늘 호수 2016. 3. 10.




살며시 고개를 든 봄 아기들

수북히 쌓인 낙엽속에서 얼굴을 삐죽 내밀었다.


아직도 바닷가 바람이 차가운데

얼굴이 시렵지는 않니?


예쁘다.

너무 사랑스럽다.


나는 너를 꽃이라고 부르리.

노루귀 라고 부르리.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것처럼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 김 춘 수 -





흰 노루귀










분홍 노루귀가 낙엽을 들어올리며 고개를 살짝 내밀었다.

에구구...귀여워라...







살짝 열린 꽃잎안에는

놀라운 세상이 들어있다













너무 작아서 담아내기가 쉽지 않으니

접사렌즈로 작은 세상을 들여다 보자

:

:




와우~~~



난... 아름다운 너의 속을 보았다




나...   너에게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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