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노오란 세상속에 새하얀 매화 몇 그루가 빛난다.
피어난 꽤 지났는지 벌써 진 꽃송이도 보인다.
아무도 몰래 이른 봄에 피어나더니
아무도 모르게 지고 있구나.
봄꽃은 정말이지 너무 짧은 삶을 살고 간다.
아쉽고 또 아쉽지만
얼마 후에는 동글동글 어린 과실이 열릴 것이고
또 몇 달 후에는 탱글탱글한 매실이 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할 것이다.
액기스가 되고
짱아찌가 되어
우리의 입맛을 돋구겠지.
고마워, 매화 !
순백으로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되어주니 말이야
매화마을을 가보고 싶은데
올해는 시기를 맞추어 갈 수가 없으니
내년에는 꼭 한 번 가 보리라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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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피어 있다가
바람에 불때마다
온 세상에 꽃비 되어 내리는 풍경을 보고 싶다.
내년에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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