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예쁜 봄까치꽃
내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이른 봄꽃이다.
겨울이 끝나 갈 무렵
안양천에 나가보면 이 꽃을 한 두개씩 볼 수 있었다.
봄의 전령사라고나 할까 ?
이렇게 작은 꽃에 꿀이 얼마나 있는건지
몸집이 꽃보다 서너배는 더 큰 꿀벌이 찾아든다.
'어느 꽃이 좋을까?' ...
붕...붕...붕
벌이 꽃에 앉는 순간
여린 줄기는 순식간에 아래로 휘어진다
꿀벌이 그렇게 무거운 곤충이었나?
양 옆구리에 커다란 꿀주머니를 차고도 모자란지
그 작은 꽃에 얼굴을 묻고
꿀따기 삼매경에 빠졌다.
'아... 나는 아직도 꿀이 고프다'
붕..붕...붕
룰..룰... 랄.라~~
꿀벌이 흥얼거리는 노랫가락이 들리는 듯 하다
즐겁고 행복한 계절~~~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 The Flight of the Bumble-Bee
Suite, Op. 57 - Flight of the bumblebee by Nikolai Rimsky-Korsakov.
Russian National Orchestra. Moscow State Conservatory (Grand Hall),
Mikhail Pletnev (conductor), September 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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