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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유혹의 산,자캐오나무(예리코)- 이스라엘 성지순례 27

by 하늘 호수 2018. 6. 17.


1. 예리코



예리코(Jericho)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유다 사막을 내려가다가 요르단강 못미쳐 있는, 해저 258m의 오아시스로 세계에서 제일 낮은 도시이다. 시가지 중심부에서 2km쯤 북쪽으로 가면 1분당 약 4500리터의 물을 토해내는 술탄 샘 (엔에스 술탄)이 있다. 일명 예언자 엘리사 샘이라 불리는 이 샘 덕분으로  사막 한가운데 직경 5km 정도의 푸른 초원이 생겨났다.

  옛날부터 땅이 비옥한 예리코는 오렌지, 바나나, 대추야자 등이 생산되어 '종려의 도시'라 불렸으며, 기원전 7,000-1,000년 까지는 인간 문명의 요람이었고 세계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도시 가운데 하나로 특히 헤로데와 관련된 유적이 많다.

  헤로데는 킬트 하천 북쪽과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이중 궁전, 술탄 언덕 바로 남서쪽에 경마장이 있는 삼랏 언덕, 기원전 37년 정권을 쟁취하자마자 어머니의 이름을 딴 키프로스 요새를 강화했다. 헤로데는 항상 모반을 염려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곳곳에 요새를 건설해 두었다, (헤로디온, 마사다, 히르카논, 키프로스, 마캐루스)

  예수님 시대 예리코는 아마도 삼랏 언덕과 헤로데 궁전 사이에, 또는 그 근방에 자리를 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면서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의 눈을 뜨게 하신 기적(마르 10,46-52, 루카 18, 35-43)과 세관장 자케오의 집에 하루 머무르신 이야기(루카 19,1-10) 등이 그것이다. 자캐오는 키가 너무 작아서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가서 예수님 구경을 했다.

  지금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으로 순례에 불편함이 따른다.

- 분도여행사, 성지순례 책자에서 발췌 -



예리코 곳곳에 심겨진 대추야자 나무들

종려나무라고도 하며,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들이 종려나무가지를 땅에 깔아드렸다.

말린 대추야자가 무척이나 달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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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혹의 산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다


  그 뒤에 성령께서는 곧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또한 들짐승들과 함께 지내셨는데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마르코 1,12-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나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마태오 4,1-11)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루카 4, 1-13)



  유혹의 산

예수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후 곧 유혹을 받으셨다. 그러나 성경이나 그 밖에 어떤 자료에도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단식하면서 기도하고 또 유혹(마르1,12-13)을 받았던 장소가 정확히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이 산의 정상은 악마가 온 세계의 모든 나라들을 예수님께 주겠다고 유혹한 (루카4,1-13; 마태 4,1-11) 최후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 산 동쪽편 중턱에 예수님께서 기거하셨던 것으로 알려진 동굴 위에 6세기에 교회가 세워졌다. 이 교회는 13세기 때부터 버려져 있었는데, 1874년 그리스정교회가 이 자리에 수도원을 세웠다.

  옛 예리코 성 뒤에 과란타나산은 예수님께서 첫 번째와 세 번째의 유혹을 받으신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분도여행사, 성지순례 책자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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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캐오나무


예수님과 자캐오

  예수님께서 예리코로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대문이다.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루카 19, 1-10)



예리코에서 눈먼 두 사람을 고치시다

  그들이 예리코를 떠날 때에 많은 군중이 에수님을 따랐다. 그런데 눈먼 사람 둘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군중이 그들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들은 더욱 큰 소리로 "주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부르신 다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주님, 저희 눈을 뜨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자, 그들이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을 따랐다. (마태오 20, 29-34)


예리코에서 눈먼 이를 고치시다

  그들은 예리코에 들어갔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군중과 더불어 예리코를 떠나실 때에,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셨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나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네."하고 말하였다.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마르코 10, 46-52)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의 일이다. 어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고 있다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앞서 가던 이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그가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즉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따랐다. 군중도 모두 그것을 보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렸다. (루카 18, 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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