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둔율동 성당
1845년 최초의 한국인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거슬러 올랐고 이어 1847년 두 번째 사제 최양업 토마스 신부(당시 부제)가 한 달여를 머물렀던 금강 초입 이곳 군산에 정확히 언제부터 천주교인들이 머물러 살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1882년 사옥개(현 내흥동)에 공소가 있었고, 1886년에는 산골(현 성산면 산곡리)에 신자들의 공동체가 자리 잡고 있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그 훨씬 이전부터 이미 신앙공동체가 형성 되어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후 이곳 군산은 일본이 조선의 물자를 찬탈해가는 본거지가 되지만 그럼에도 신자들은 점점 불어나 드디어 1929년 바로 이곳에 군산 최초의 본당이 선다.
태초의 목조건물은 소실되었다. 현재의 둔율동성당은 1955년 장항 제련소에서 광석의 찌꺼기로 만든 벽돌을 사용하여 신자들이 직접 운반하여 지었는데, 건물 외관은 과도하지 않은 첨두아치형 창으로 고딕양식을 하고 있으며, 내부는 원형과는 다른 마감과 형태를 하고 있으나 다행히 천정 위 지붕구조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건축과정에 사용된 도면, 자재, 공법, 기술, 인력 등에 관한 상세한 기록들이 비교적 온전히 전해지고 있어 당시의 건축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그 자료 일부는 현재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다)
창으로 들어오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이 아름다웠다
유물전시관에 있는 공소 가방
<이 고서는 고조부님께서 대원군 박해 때 충청도에서 전라도 전주 기슭 되재로 피난 오실때 가지고 오신 책임. 이중 출판 보급이 되지 않을 때 2-3명이서 필사해서 보신것이 주목되었다. 후손중 신부 3명, 수녀 2명> 이라고 손글씨로 적혀 있다.
미사 시간
일 요 일 06:00 / 10:00 / 19:00
월 요 일 06:00
화.목요일 19:00
수.금요일 10:00
토요일 저녁.주일미사 17:30
2022. 2. 5 . 눈이 살짝 내린 날 방문
군산에는 근현대거리가 있고, 근현대박물관이 있고, 이성당 빵집도 있고, 유명 짬뽕집도 있다.
그 외에도 볼거리들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군산에 들르는 관광객들이
아름답고 역사가 깊은 둔율동 성당까지 들러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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