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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성지따라 발길따라

죽림동성당 - 춘천 - 춘천교구

by 하늘 호수 2022. 6. 1.

죽림동성당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

등록문화제 제 54호, 1953년 건립

이 건물은 춘천교구를 사목하였던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관하의 성당 건축물을 대표한다. 정면 중앙에 종탑이 있는 석조 건물로 건물의 높이와 폭에 비해 종축의 길이가 길며, 내부는 열주 없이 하나의 강당처럼 형성되어 있다. 주 출입구 아치의 중앙에는 십자가 문양을 돋울새김한 이맛돌(keystone)을 두어 웅장함을 더하는 등 건축적 완성도가 높으며, 우리나라 1950년대 석조 성당 건축의 모습을 보여 준다.

 

죽림동성당

 

예수성심상

웅장하고 아름다운 예수성심께서 춘천 시내를 내려다보시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다 안아주시는 것 같다.

 

죽림동성당

 

 

 

 

 

 

성가정상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요한1서 4,12)

 

죽림동성당 내부

 

때마침 부활시기 미사를 참례할 수 있었다.

제대 벽에 특이하게도 미사시간에 촛불을 밝히니. 더 거룩한 느낌이 온다.

 

제대에는 두 개의 성화가 걸려 있다. 좌측은 성모자화, 우측은 오병이어화

성모자-죽림동성당
오병이어 - 죽림동성당

 

성수통

 

예수성심상 - 죽림동성당

십자가에서 사랑으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성심은 

자비 지극하신 하느님 마음 자체이며

온 인류 구원의 중심이자 원천이시다

 

성모자상-죽림동성당

 

성직자묘역- 죽림동성당

성당 뒷편에는 성직자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춘천교구 성직자 묘역(6.25 순교자 묘역)

 

춘천교구 성직자 묘역 (6.25 순교자 묘역)

이곳은 천주교 춘천교구에서 사목하다가 선종한 사제들과 신앙을 증거하며 목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희생된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는 성스러운 묘역이다.

한국전쟁(1950.6.25.-1953.7.27.)의 상처는 한국의 현대사뿐만 아니라, 1939년 설립되었지만 38선에 의해 관할 구역이 분리되는 아픔을 겪고 있던 춘천교구에게도 커다란 아픔으로 남게 되었다.

전쟁시작 직후인 6월 27일, 춘천 소양로 본당의 고 안토니오(Antony Collier)t 신부가 피살되고 7월 4일에는 삼척본당으이 진 야고보(James Maginn)신부, 8월 29일에는 묵호본당의 라 바드리시오(Patrick Reilly) 신부가 인민군에 의해 살해 되었다. 10월 9일에는 양양본당의 이광재 티모테오 신부가 원산으로 끌려가 순교했으며 12월 6일에는 손 프란치스코 (Francis Canavan) 신부가 압록강 변 중강진 부근 하창리 포로수용소에서 병사했다.

1951년 10월 11일, 전쟁의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가매자 되어있던 고 안토니오 신부와 라 바드리시오 신부의 유해를 발굴하여 페허가 된 죽림동성당에서 장례를 치른 후 뒤뜰에 안장했다. 이듬해인 1952년 진 야고보 신부의 유해도 옮겨와 안장되었다.

이후 이미 전쟁 전에 북한지역 평강에서 피랍되어 평양 감옥에서 옥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응만 다마소 신부와 북한 지역에서 순교하여 유해를 모실 수 없었던 이광재 티모테오, 김교명 베네딕토, 손프란치스코 신부의 가묘를 조성함으로써 순교자들을 모신 성스러운 묘역이 조성되었다.

그 후로도 사목자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이 세상을 떠난 춘천교구의 사제들이 안장되면서 이 묘역은 천상의 삶을 기리던 목자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었다.

 

장익 주교님 묘소-죽림동성당

이곳에는 춘천교구장으로 사목하셨던 장익(십자가의 요한) 주교님이 안장되어 계시다

장익주교님은 우리나라에 <성서백주간>이라는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신 분으로

선종하시기 전까지 성서백주간에 대하여 무한한 애정을 쏟으셨다.

이번 순례를 계획한 것도 장익주교님 참배를 위해서 성서백주간 봉사자들과 함께 떠난 것이다.

 

 

 

 

 

 

 

 

그날 날씨는 예술에 가까웠다.

하늘에는 흰구름이 아름답게 흐르고, 때로는 무지개 구름이 보이고, 해무리까지 보였다.

때마침 예수성심상 위로 해무리가 생겼고, 무지개가 피어나 장관이 펼쳐졌다.

해무리

참말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고, 하느님을 찬미하며 돌아왔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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