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위성지 3 - 익산 - 전주교구

나바위성지 ( 박물관-성당-치유의 집)

다시 찾은 나바위성지 (2022. 4. 27)

봄기운이 전체를 감싸는 듯하다

연한 파스텔톤 자연의 부드러움이 겨울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젊은 남녀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그 한가운데 서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가을 단풍이 한창일 때, 다시 한 번 방문하기를 기약해 본다

 

나바위성지 성당

 익산 나바위 성당 (사적 제318호)

나바위 성당은 1897년 본당을 설립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베르트모렐(장약슬 요셉) 신부가 1906년 신축공사를 시작하여 1907년에 완공하였다. 성당 설계는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아네 신부가, 공사는 중국인들이 맡았다. 건축 양식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한옥으로 택하였다.

그 후 1916-1917년 흙벽을 서양식 벽돌로 바꾸고, 용마루 부분에 있던 종탑은 헐고 성당입구에 고딕식 종탑을 세웠다. 또한 외부 마루는 회랑으로 바꾸고, 1922년 회랑기둥을 반석조로 개조하였다. 특히 성당 내부에는 전통 관습에 따라 자리를 구분했던 칸막이 기둥이 남아 있다. 정부는 성당 건물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1987년 사적 제 318호로 지정하였다.

성당 서북쪽 화산 언저리는 조선인으로서 최초의 사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페레올 고 주교, 다블뤼안 신부 그리고 11명의 신자들과 함께 입국할 때 첫발을 디딘 곳이다. 때는 1845년 10월 12일 밤 8시였다.

이 성당은 한때 '화산성당'이라고 불렸으나 1989년부터 본래 이름대로 부르고 있다.

 

 

치유의 집에서 바라 본 성당

 

치유의 집

 

 

치유의 집 감실( 성체와 성인 유해)

 

평화의 모후 동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탑과 망금정

성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탑 (익산시 황토유적 제16호, 2017. 12. 29 지정 )

1955년 성 김대건 신부 나바위 상륙 110주년과 함께 시복 30주년, 성당 건축 50주텬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탑이다.

1955년 4월 5일에 기공식을 하고, 김대건 신부가 이곳으로 상륙한 10월 12일을 택하여 제막식을 가졌다. 이 기념탑은 나바위 본당 단체 중 일심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화산 서쪽 기슭에 있던 큰 암석을 깨어 목도로 옮겨 화산 정상에 있는 반석 위에 세웠다. 

기념탑 크기는 김대건 신부가 타고 왔던 라파엘로(길이 13.5m 넓이 4.8m, 깊이 2.1m)를 본떠 같은 크기로 탑 높이 4.5m 기념비 1.82m 십자가 1.2m로 제작하였다.

 

십자가의 길과 망금정

 

망금정

 

마애삼존불

마애삼존불

망금정 뒤쪽으로 가면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바위를 만난다.

바위 뒷면에 새겨진 부처와 양옆의 보살은 만선과 무사 안녕을 기원하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는  삼존불로

세월과 함께 그 옛적 풍경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나바위 성지 성당 내부

오래전에는 가운데에 기둥이 세워져 있어 남녀 신자들이 따로 앉아서 미사 참례했었다.

 

제대

제대 가운데 예수성심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김대건신부님 그림과 그 아래 세례대가 놓여있다

왼쪽 초는 2022년 부활초

 

제대

 

창

나바위성지의 창은 스테인드글라스 대신 유리창에 한지를 발라 빛을 투영시키고 있다

한지를 붙인 창도 분위기 있고 아름답다

 

피정의 집

 

성당 마당에서 바라보는 벌판

예수성심상이 벌판을 향하여 두 팔 벌리고 서 있다.

모든 것을 포용하시는 듯.

모두를 불러 모으시는 듯.

모든 은총과 사랑을 펼쳐 놓으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