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61 꽃 - 김춘수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2008. 9. 15. 십자가의 프로 선수가 되자 십자가의 프로 선수가 되자 1994년 선종하신 고 배문한 신부님께서 생전에 신학교 생활 훈화 때마다 신학생들에게 입버릇처럼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프로 선수가 되자'는 당부였습니다. 배 신부님께서는 십자가의 신비를 가장 쉽게 설명해 주셨는데, 그것은 십자가와 사랑과 삶의 무.. 2008. 9. 15. 그대는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그대는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 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 2008. 9. 12. 두 팔을 준 이유 두 팔을 준 이유 하느님이 우리에게 두 팔을 준 이유는 우리가 서로 안아주라는 것이 아닐까. - 송봉모신부님의 <생명을 돌보는 인간> 중에서 - 2008. 9. 12. 내 삶의 지팡이 내 삶의 지팡이 인생의 어둔 밤에 우리가 의존해야 할 유일한 지팡이는 하느님의 손에 있는 지팡이다. 그러나 사람이 고통의 순간에 하느님의 지팡이가 아닌 다른 지팡이에 의존해서 일어서려 애쓰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지팡이가 아니라 자신.. 2008. 9. 9. 나를 온전히 내 맡기며... 나는 하느님의 손안에 있는 몽당연필에 불과합니다. 그분이 쓰시고, 그분이 생각하시고, 그분이 결정하십니다. 나는 그분의 손안에 있는 작은 몽당연필입니다. -<마더테레사 자서전> 중에서- 나를 온전히 내 맡기며... 우리가 참으로 온전히 하느님께 속해 있다면, 그분께 자신을 내맡겨야 하고 그.. 2008. 9. 7. 열두 사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10) 시몬과 유다 "[교회상식 교리상식-107] 열두 사도에 대해 알고 싶어요(11) 시몬과 유다 " 시몬과 유다는 성경의 열두 사도 명단에서 열 번째나 열한 번째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나옵니다. 이번 호에는 시몬과 유다에 대해 알아봅니다. ◇시몬 시몬은 열두 사도 명단에서 '열혈당원'으로 소개됩니다(마태 .. 2008. 9. 7. [스크랩] 일어나 걸어라 / 나의 등 뒤에서 -혜은이- 일어나걸어라 / 나의등뒤에서 2008. 9. 6. 훈련병이 이등병 되는 날... (부대 안으로 차량이 진입할때 선배 병사들의 환영의 행열 사진) 훈련병이 이등병 되는 날... "송창훈 이병은 계룡대 근무지원단으로 전속"이라는 짧은 문자 메세지... 한여름 폭염속에서 훈련받던 훈련병이 드디어 오늘 이등병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오늘 많이 기쁩니다. 힘들고 고된 훈련을 마치고 이.. 2008. 9. 5. 비 오는 날의 커피 한 잔 비 오는 날의 커피 한 잔 / 신현림 비가 오는군요. 제 손이 좀 더 길다면 그대 있는 곳까지 뻗어 커피를 타드리고 싶군요. 제가 차리진 않았지만.. 바지락 대 여섯 개 얹어 조미료를 안 넣고 끓인 순수한 손 수제비도 사드리면 더욱 좋구요. 비가 오니 마음까지 젖어 따뜻이 불을 때야겠습니다. 인간은 나.. 2008. 9. 5. 이전 1 ··· 381 382 383 384 385 386 387 ··· 44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