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460 [스크랩] ♣가을편지♣ - 이해인 ♣가을편지♣ -이해인- 그 푸른 하늘에 당신을 향해 쓰고 싶은 말들이 오늘은 단풍잎으로 타버립니다 밤새 산을 넘은 바람이 손짓을 하면 나도 잘 익은 과일로 떨어지고 싶습니다 당신 손 안에 호수에 하늘이 뜨면 흐르는 더운 피로 유서처럼 간절한 시를 씁니다 당신의 크신 손이 우주에 불을 놓아 타.. 2007. 11. 29. 예수 내 작은 기쁨 - 김정식 에덴합창단 김정식 2007. 11. 28. 당신을 향한 노래 당신을 향한 노래 2007. 11. 28.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 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 2007. 11. 26. 시간 ---------------------------------------------------------------------------------- 시 간 생각할 시간을 가지세요. 이것이 인간이 지닌 참 힘입니다. 독서할 시간을 가지세요. 이것은 지혜의 시작입니다. 기도할 시간을 가지세요. 이는 땅 위에 있는 최고의 능력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을 시간을 가지세요. 이는 하느님께.. 2007. 11. 25. 책속에서 단풍잎을 발견하다 원성스님의 그림을 보고는 스님의 책이 보고 싶어져서 그 중 <풍경>을 골라 펼쳤다. 출가에 대한 글이며 어머니와 삭발에 대한 애잔한 이야기들이 다시 눈시울을 적신다. 그러다가 놀라운 발견.... 언젠지도 모를 가을 날, 떨어진 단풍잎을 주워 모아 책 사이에 넣어 두었었나 보다... 이 곳 저 곳 사.. 2007. 11. 22. 내 약속의 연인 - 박소향 내 약속의 연인 詩 / 박 소향 성근 겨울 차가운 이마 위에 하얗게 뿌려지는 외벽의 시간들 백발의 세월 뽑고 또 뽑아도 가없이 불어나는 새치의 날 앞에 기억의 커튼을 모조리 젖히면 흑백의 인연 다 드러날까 옛 자리로 돌아 와 다시 앉아 들어보는 음악 같이 꼭 끌어안고 추억하는 뜨거운 한 잔 커피 .. 2007. 11. 19. 실로암 실로암 - 신상근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는 차가운 새벽 이었소 당신 눈 속에 여명 있음을 나는 느낄 수가 있었소 오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에게 영원한 이 꿈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 2007. 11. 19. 담양 대나무골테마공원과 죽녹원 담양 대나무골테마공원과 죽녹원 한달 전 쯤 될거다. 순창 부모님 묘소에 성묘 갔다가 가까운 담양의 대나무골 테마공원과 죽녹원이라는 곳을 다녀왔다. 두 곳 모두 대나무를 울창하게 잘 가꾸어 놓아서 제법 시원함이 느껴졌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은 소나무숲도 함께 있어서 산책하기에 참 좋다는 .. 2007. 11. 16. 11월의 노래 * 11월의 노래 /김용택 해 넘어가면... 당신이 더 그리워집니다 잎을 떨구며 피를 말리며 가을은 자꾸 가고... 당신이 그리워 마을 앞에 나와 산 그늘 내린 동구길 하염없이 바라보다 산그늘도 가버린 강물을 건넙니다 내 키를 넘는 마른... 풀밭들을 헤치고 강을 건너 강가에 앉아 헌옷에 붙은 풀씨들을 .. 2007. 11. 14. 이전 1 ··· 418 419 420 421 422 423 424 ··· 44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