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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나의 묵상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by 하늘 호수 2007. 6. 7.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작년 이맘때 저의 영혼은 깊은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의 도덕적 판단이나, 신앙적 판단으로 '미워하면 안 되는데...' , '용서를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다짐해 보지만 결코 실천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는 마음은 깊은 죄의식으로 저를 사로잡아 괴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용서해야 할 일들의 기억을 잊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또렷하게 떠오르기만 하였기에 괴로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성령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저는 성령세미나가 뭔지도 모르고 좋은 특강 정도로 생각하며 신청하였고 세미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고 잘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횟수가 더해감에 따라 변화되어가는 저를 느꼈습니다. 마지막 날 파견미사에 참례하면서 오 신부님의 강론 말씀 한 마디에 저는 새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은 얼마나 크신지, 주님은 우리의 죄를 태산의 모래알만큼으로 밖에는 여기지 않으신다."는 이 말씀은 깊은 죄의식에 시달리던 저를 완전히 치유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기쁨이 용솟음치며 감사의 기도가 저절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그때부터 미사 때마다 신부님의 강론 말씀은 저를 향하여 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아직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깨우쳐 주시고 부활 8주 동안의 말씀은 특히 사랑에 관한 부분이 많았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사랑에 관하여 듣고 또 들으며 마음의 치유를 받고 실천을 다짐하며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용서란 곧 나를 치유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니 이론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결코 실천할 수 없었던 것을 주님께서는 단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하셨습니다. 용서 후에는 기쁨과 평화와 사랑이 온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마음의 치유를 받고 나니 세상이 갑자기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가정도 더욱 평화로움이 깃들었고 '이것이 바로 지상의 천국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천국은 하늘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후 묵상할 기회도 많이 갖게 되고 미사 중에 기도하면서 저를 포근히 안아주시는 주님을 만나게도 되었습니다. 어찌나 행복했던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혹시, 혼자서는 어쩔 수 없는 괴로움이 마음속에 있으신가요?   혹시,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마음속에 있으신가요?   혹시, 주님을 꼭 한번 체험해 보고 싶으신가요?      성령세미나를 받아보세요. 

좋으신 주님께서는 사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해 주십니다.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부분을 보게 해 주십니다.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저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해나리 2007년 1.2월호에 실린 성령세미나 체험담

     

 기도 (F.P.To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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