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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

길상사 나들이

by 하늘 호수 2010. 9. 26.

 

 길상사 나들이

 

 

 

 

지인과 더불어 나들이를 하였다

두 사람 다  길상사는 초행길

법정스님의 손길이 머물렀던 곳이라 생각하니 느낌이 남다르다

고즈녁한 성북동 언덕에 앉아 있는 길상사는 좋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안기고 싶은 도심속의 안식처 같은 느낌이랄까...

구석 구석 돌아볼 수록 더욱 좋아지는 길상사

 

 

 

 

 

 

 

작은 통나무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스님들이 머무는 곳이다

 

나무위에는 동자승이 걸터앉아 있네

 

머물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처가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다

 

침묵의 집

 

 

 

 

**

 

관세음보살상

처음 본 순간 성모상같은 느낌으로 다가와 성호경을 그을 뻔 했다

 

 

 

 

조각을 하신 최종태 작가님은 가톨릭의 성물을 많이 제작하는 분으로

목5동성당의 성모자상도 이 분의 작품이다

 

***

 

 

  마음에 담고싶은 글들이 나무가지에서 그네를 타고 있다

 

 

 

 

 

 

"마음은 물뿌려 싹띄우는 꽃이다 "

 

 

 

도서관앞의 작은 연못 

 

 저 아래 물속에 하늘이 빠졌네

 

 

****

 

찻집의 창문은 세로로 길게 나 있고, 바닥은 따끈한 온돌방

 

 

 

 

 

 

 

찻집에서 차 한잔 하지 않을 수 없다

약간의 가을 쌀쌀함에 찻집의 대추차향이 은은하다

대추차를 주문하니 다 떨어졌다기에

나는 따끈한 매실차로, 지인은 따끈따끈한 유자차를 주문했다

계산을 하려니 한 사람분만 돈을 받는다

"왜요?"

"수녀님은 꽁짜입니다."

"호 호.. 감사합니다"

 

 

 

****

 

( 비교 )

목5동성당의 성모자상... 최종태님 조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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