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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해외 여행

이태리 일주 - 폼페이

by 하늘 호수 2014. 5. 17.

 

 

로마에서 남녘에 있는 폼페이를 가는 날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처음으로 해가 쨍쨍하다.

폼페이, 나폴리, 카프리섬으로 내려가는 기분이 설레이고 즐겁다.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보는 풍경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남쪽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먼 산엔 눈이 남아 있어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한참 내려가다 만난 풍경인데 분지인 모양이다.

분지에 구름이 내려와 살포시 앉은 모습이

마치 호수같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그 신비로움을 차안에서 표현할 길이 없어

버스에서 내려 담고 싶은 풍경이다.

 

 

 

폼페이 고대유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폼페이에 다 와 간다.

폼페이 최후의 날을 보는 거다.

 

폼페이에 다가가면서 찍은 사진이 예술이다.

 

화산을 내뿜던 베수비오 산 위에

그날과 비슷한 모양으로 구름이 걸렸다.

 

그날 화산폭발로 인한 연기가 이 구름처럼 뿜어져 나오지 않았을까?

 

베수비오산과 구름

 

 

 

지금은 평화롭게만 보이는데...

 

 

폼페이는 제정 로마시대 귀족들의 휴양도시로

공중목욕탕, 원형극장, 술집, 윤락가 등을 갖춘 쾌락의 도시였다.

 

기원 후 79년 8월 24일 잠자던 베수비오 화산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의 잿더미에 묻히게 된다.

성난 베수비오 화산이 내뿜는 가스, 재, 자갈 더미가 폼페이를 뒤덮었고

진흙에 섞인 마그마가 범람한 강물같이 흘렀다.

전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베수비오 화산 폭발은 3만 명이 넘는 폼페이 인구를 놀라움과 혼란 속에 몰아 넣었다.

화산폭발이 가라앉았을 때 폼페이는 6미터가 넘는 잿더미 속에 파묻혀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

순식간에 폼페이의 모든 생명이 멈추었고 수십 세기가 지난 1700년대 중반에야 발굴작업으로

폼페이는 기적적으로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오랫동안 화산재에 묻혀있던 폼페이유적은 1748년 우연히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으며

현재 도시의 절반정도가 발굴된 상태로서

당시 폼페이인들의 높은 문화, 예술, 건축수준을 엿볼 수 있다.

폼페이 유적 발굴을 통해 드러난 하수시설, 목욕탕, 시장, 극장, 원형경기장, 음식점 등 각종시설은

20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무색하게 할 만큼 현대의 그것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찬사를 받는다.

 

 

 

 

 

 

 

 

 

 

 

 

제우스 신전

 

 

발굴된 그 시대의 유물들

 

 

 

 

 

 

얼마나 공포스럽고 뜨거웠을까?

 

임신부였던 것 같다.

 

 

 

공중 화장실 터

 

 

 

염소(?) 가 가는 방향으로 이동하라는 표시

일방통행..

 

 

 

 

그 옛날 화려했을 정원

 

 

중앙 온천

가이드 설명을 들으니 굉장히 과학적으로 지어졌다

 

 

 

 

 

그 당시 묻어 둔 파이프다.

상수도 파이프? 아님 하수도 파이프...

 

고택의 담장에는 폼페이의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과일도 열리고 꽃도 피고 지고 한다.

 

 

 

집안의 벽화들

 

놀랍기도 하고 웃읍기도 한 그림이다.

그림처럼 남근을 저울로 재어봄으로써 남자의 가치를 매겼다는 이야기... 맞을까?

 

 

 

 

 

 

 

빵을 굽던 화덕

지금의 빵집처럼 빵을 구워서 팔았다는 이야기다.

 

 

 

여기가 세탁소인가?

 

그 당시에도 이런 꽃이 피었을까?

 

마차가 지나가는 길

 돌다리는 건널목이고

바퀴가 파 놓은 홈을 지나가게 되면서 속도를 줄이게 되는 효과를 본단다.

 

당시의 공공 수도 

 

 

 

 

그란데 원형극장

 

그란데 극장은 야외 극장으로 불리며 기원전 200년에서 기원전 150년 사이에 건립되었고

언덕 아래 움품 파진 지형적인 특성을 최대한 이용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시대에는 50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

 

요즘도 가끔씩 이 극장에서

유명인사들의 공연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태리에서 음악을 전공했다는 가이드가

우리의 요청으로 원형극장에서 공연을 했다.

우리도 듣기 좋았지만, 본인은 더 좋았으리라.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쉽지 않을 것이다.

 

 

 

 

 

 

 

 

 

 

예쁘고 평화로운 꽃을 보면서

고통의 유적지 폼페이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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