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버들이 춤을 춘다.
연한 연두빛 가지들은
바람 친구가 손목을 잡고 이끄는대로 춤을 춘다.
어느새 다 피어서 볼품이 없어진 버들강아지가 대부분이었지만
아직도 수줍은 얼굴을 한 강아지들이 몇은 남아 있었다.
이것을 접사로 들여다보니...
아하~~ 이렇게 생겼구나
신비로운 걸...
군옥수수처럼 생긴 것도 있고...
순금 옷 어깨가 살짝 열리니
파프리카 보다 예쁘고, 체리 보다도 더 예쁜 모양새가 알알이 박혀있다.
까치도 높이 날며
안양천의 봄을 감상하고 있었다.
안양천에 봄이 시작되니
콧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흥얼~흥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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