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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413

가을의 노래 - 김대규 가을의 노래 - 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떠나지는 않아도 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 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 가을에는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지고 그 맑은 마음결에 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보.. 2008. 9. 20.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 사진. 서영필안젤로 신부님)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이준호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돌아오는 길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멀리 손짓을 하며 서 있기도 하고 이따금씩 지쳐 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 곁엔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모습으로 당신이 있었습니다. 내가 잠시 당신을 .. 2008. 9. 20.
몸은 정직하다 몸은 정직하다 우리 몸은 두 가지 느낌, 곧 편안함과 불편함을 정직하게 전해준다. 내가 내린 선택에 대해 내 몸이 편안하면 그것은 올바른 선택이니 신념을 갖고 밀고 나갈 것이요, 반대로 내 몸이 불편하면 그것이 그릇된 선택일 수 있으니 재고할 필요가 있다. - 송봉모 신부님 <생명을 돌보는 인.. 2008. 9. 17.
그대는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그대는 내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세상을 살아 가면서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 소식이 없는 듯 이리 살아도 마음 한편엔 보고픈 그리움 두어 보고 싶을 때면 살며시 꺼내보는 사진첩의 얼굴처럼 반가운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참동안 뜨음하여 그립다 싶으면 잘 .. 2008. 9. 12.
비 오는 날의 커피 한 잔 비 오는 날의 커피 한 잔 / 신현림 비가 오는군요. 제 손이 좀 더 길다면 그대 있는 곳까지 뻗어 커피를 타드리고 싶군요. 제가 차리진 않았지만.. 바지락 대 여섯 개 얹어 조미료를 안 넣고 끓인 순수한 손 수제비도 사드리면 더욱 좋구요. 비가 오니 마음까지 젖어 따뜻이 불을 때야겠습니다. 인간은 나.. 2008. 9. 5.
행복 항아리 행복의 항아리 뚜껑이 없습니다 울타리도 없으며 주인도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은 가지고 가고 넉넉한 사람은 채워주기에 한번도 비워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대 행복이 넘친다면 살짜기 채워두고 가십시오 당신의 배려에 희망을 얻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대 행복이 부족하다면 빈가슴에 담아 가.. 2008. 8. 29.
떼 기러기의 교훈 떼 기러기의 교훈 가을 하늘을 쳐다보면 V자형 모양으로 떼를 지어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기러기들이 V자자형으로 날아가는 이유는 서로의 날갯짓에서 나오는 바람을 이용하여 보다 쉽게 하늘을 날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혼자서 날을 때 보다 무려 70%나 더 멀리 비행을 할 수 있다고 .. 2008. 8. 27.
삶의 아름다운 빛깔 삶의 아름다운 빛깔 내 짝꿍 크레파스는 36색이었습니다. 크레파스 통도 아주 멋졌습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는 가방을 펼치면 양쪽으로 나뉜 플라스틱 집에 36개의 가지각색의 크레파스들이 서로 빛깔을 뽐내며 들어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금색, 은색도 있었습니다. 내 크레파스는 8색이었습니다. 조그.. 2008. 8. 25.
승자의 도 승자의 도 승자는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패자는 말로 행위를 증명합니다. 승자는 실수했을때 "내가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패자는 실수했을때 "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승자의 입에는 솔직함이 가득하고 패자의 입에는 핑계가 가득합니다. 승자는 어린아이에게도 사과할 수 있고 패자.. 2008. 8. 21.
커피 한잔에 사랑을 담아 - 이 해인 커피 한잔에 사랑을 담아 - 이 해인 그대 그리움 한잔에 커피 잔에 물을 따르는 순간부터 그대 향이 마음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커피를 유난히도 좋아한 그대의 그윽한 영상이 커피향 만큼이나 나의 온 몸을 감싸고 피어오릅니다. 오늘의 커피에는 그대의 이름을 담았습니다 나의 목을 타고 흘러 가슴.. 200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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