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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413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 2008. 1. 23.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 이해인(클라우디아)수녀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 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 2008. 1. 22.
세상 세상..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장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간혹 길 가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눈처럼 고운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 2008. 1. 20.
마음이 따뜻한 사람 마음이 따뜻한 사람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가끔씩은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 2008. 1. 16.
기적을 사러왔어요 기적을 사러왔어요 "여보 우리 앤드류는 이제 죽은 거나 다름 없소. 수술비가 이 작은 집을 팔아도 모자라니 어쩌면 좋을까.. 아아아... 오직 기적만이 앤드류를 살릴수 있을 것 같소." 부모의 대화를 엿듣던 어린 여자아이는 자기가 끔찍이도 사랑하는 남동생을 기적만이 살릴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되.. 2008. 1. 9.
어머니들은 조각가 어머니들은 조각가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이렇게 말했다. "어린이의 마음을 바로잡아 주는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내 생각에는 어린이들에게 도덕관념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은 그 어떤 화가나 조각가보다도 더 숭고한 일을 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프레드릭 샤논은 자기 자녀들의 인.. 2008. 1. 8.
1월 - 오세영 * 1월 * ...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神)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神)의 발성법(發聲法). 가지 끝에서 풀잎 끝에서 내 영혼의 현(絃) 끝에서 바.. 2008. 1. 7.
선녀와 나무꾼 선녀와 나무꾼 글 - 전병한 한 나무꾼이 산을 내려오다가 물놀이를 하고 있는 선녀들을 보게 되었다. 호기심에 숨어서 바라보고 있다가 그 중 한 여인의 날개옷을 감춰버렸다. 얼마 후 선녀들은 놀이을 마치고 하늘로 훌훌 날아가 버렸으나 옷을 찾지 못한 선녀는 그대로 남게 되자 나뭇꾼이 다가가서 .. 2007. 12. 27.
매력과 아름다움 매력과 아름다움 여성들이 남성이 잘 생기기를 바라듯이 남성들은 여성이 아름답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름다움은 다루기 힘든 문제이다. 심지어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나라마다 다를 뿐 아니라 시대마다 다르고, 아름다움에 대한 남자들의 견해는 10년마다 바뀐다. 더군다나 어떤 특성이 없는 여성의 .. 2007. 12. 26.
행복을 위한 조리법 행복을 위한 조리법 다음의 조리법은 삶에서 원숙한 기량을 얻게 하고 성공을 거두게 하는 재치 있는 비결이다. 첫째, 많은 양의 기쁨을 그릇에 담아 계속해서 끓인다. 둘째, 거기에다 한 양동이 가득 넘칠 만한 친절을 붓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아주 넉넉하게 넣는다. 그리고 큰 숟가락으로 가.. 2007.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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