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글780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모든 것을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토마스 머튼 수도승 ( 1915-1968) 당신은 제 영혼을 훤히 아십니다. 제 영혼 속의 모든 일을 꿰뚫고 계십니다. 그 일을 제 뜻대로 아닌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오, 하느님! 저를 당신께로 이끌어 주십시오. 저를 오직 당신의 순연한 사랑으로 채워 주십시오. .. 2013. 5. 10. 하루를 당신께 바치며 하루를 당신께 바치며 - 나즈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329-389) 새벽이 밝아오는 이 시간 당신께 찬미를 드립니다. 새로이 하루를 시작하는 오늘 제가 선한 일을 하게 해 주십시오. 이 순간 당신께 벌린 제 손을 내맡깁니다. 저는 악을 행하고 싶지 않으며 악이 가까이 오는 것도 허락하지 않겠.. 2013. 5. 9. 그림 조각 맞추기 그림 조각 맞추기 인생은 여러 조각들이 모여서 완성되는 하나의 그림 조각 맞추기 게임과 같다. 그림 조각 중에 어둡고 밝지 않은 색깔이나 예쁘지 않은 모양의 조각이라고 해서 그것을 떼버린다면 절대 그 그림은 완성되지 않는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 거실에는 매우 큰 테이블.. 2013. 5. 4. 잔잔한 빛이시여 잔잔한 빛이시여 - 동방교회 제 존재의 근원을 비추는 잔잔한 빛이시여, 저를 당신께로 이끌어 주소서. 지난날 감각적인 죄의 굴레와 어지러운 마음의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은유와 상징의 현학적인 말로 제 존재의 근원을 가리던 그 어둠 속에서 이제 빛을 밝혀 주시어, 고요 속에서 침.. 2013. 4. 9.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복음에서는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의 분노가 결국 그분을 죽음으로 몰아갑니다. 불신과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모든 것이 거짓이고, 모든 사람이 적이 되고 맙니다. 저는 사순시기 내내 한가지의 질문에 매달렸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분의 수난과 .. 2013. 3. 28.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인사와 첫 강복 천사구름 2013. 3. 18. 건강하게 되어 삶의 가장 큰 신비 가운데 하나가 고통입니다. 우리는 왜 고통을 겪을까요? 왜 신체적인 질병이든 정신적인 질병이든 그로 인해 야기되는 고통이 존재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특히 가족 중의 누군가가 아프거나, 어떤 질병으로 인해서 어린 아이들이 고통을 받을 때에는 정말 이해할 수가 .. 2013. 3. 13. 루르드의 선물 성녀 벨라뎃다가 세례를 받은 성당입구의 성수대 (사진. 서영필 안젤로 신부님) 어릴 때부터 류머티즘을 앓았습니다. 그것이 허리까지 번져 누워서 몇 달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면서 '설마 이 정도는 움직일 수 있겠지.'하고 가운데 손가락을 살짝 들어보았지만.. 2013. 3. 11. 파견 '파견'은 예수님의 사명과 본질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복음에서 가장 중요한 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아를 보내겠다는, 구약성서에서 주님께서 하신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 아버지에 의해서 파견됐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구체적인 임무를 지니고 파견된 것입니.. 2013. 3. 4. 주일 - 김남조 주 일 주일은 마음 흡족하다 다른 날은 출항한 배를 기다리는 해 저문 항구와 같았는데 주일은 꽃을 둔 식탁에 아침 목욕을 마친 아이들을 앉힌다 밝고도 유순한 눈매가 태어나던 그 날의 내 자식으로 돌아들 왔구나 주일은 어버이도 그 어버이를 찾아뵙는다 풍금 소리에도 이슬떨기가 .. 2013. 3. 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