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글780 고백성사 - 김종철 아우구스티노 고백성사 -김종철 아우구스티노 못을 뽑습니다. 휘어진 못을 뽑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못이 뽑혀져 나온 자리는 여간 흉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성당에서 아내와 함께 고백성사를 하였습니다. 못 자국이 유난히 많은 남편의 가슴을 아내는 못 본 체하였습니다. 나는 더욱 부끄러웠.. 2012. 9. 9. 성바오로서원 9월 수사님의 편지 - 다 지나가는 것일 뿐 다 지나가는 것일 뿐 성바오로서원 회원 여러분, 이번 달에도 아주 좋은 예화 하나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미국인 여행자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아주 유명한 현인이 산다는 이야길 듣고 무작정 그를 찾아 갔습니다. 현인이 사는 집에 도착한 그는 현인의 집을 보고선 자신이 생.. 2012. 9. 4.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제 마음이 자애심으로 가득할 때, 제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홀로 그 일을 하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예수님과 일치하면 할수록 모든 자매들을 더욱 사랑하기 됩니다. 제 안에 이러한 사랑을 더 불러일으키려고 하실 때면, 게다가 저에게 그리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자매의 결점을 .. 2012. 9. 3. 기도 기도의 힘이 얼마나 큽니까? 기도는 어느 때든지 임금님 앞에 나아가 청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여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그런 경우에 외우라고 쓰여 있는 훌륭한 기도문을 찾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 . 그래서 저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아이처.. 2012. 8. 29. <침묵> 중에서.... '밟아도 괜찮다.' '주님, 오랫동안 저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당신의 얼굴을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나라에 온 후로 몇십번 그렇게 했는지 모릅니다. 도모기 산속에 숨어 있었을 때, 바다를 작은 배로 건널 때, 산속을 헤맬 때, 저 옥사에서의 밤, 당신의 기도하는 얼굴을 기도드릴 때마다 생각하고, 당신이 .. 2012. 8. 25. 자비로우신 어머니 같은 신 그리스도가 가르친 신은 분노의 신도 벌하는 신도 아니었다. 이는 어머니처럼 넘어진 자를 일으켜 안고, 눈물을 씻어주며, 용서하고, 뉘우칠 때마다 머리를 끄덕이는 사랑하는 신이었다. 사랑은 그리스도의 근본사상으로 불행한 자를 볼 때, 우는 자를 볼 때, 괴로워하는 자를 볼 때 그의 .. 2012. 8. 22. 호스피스 병동에서 호스피스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던 어느 신부님의 체험이다. 한번은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 죽음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고해성사를 쳥했다. 그는 전날 밤 하느님께 너무나 화가 나서 밤새도록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저주하고 욕까지 하더니 아침이 되자 자책감이 밀려왔던 모양.. 2012. 7. 22. 찾아 나서시는 하느님 존재의 뿌리이신 하느님은 야곱처럼 죄를 짓고 어둔 밤에 휘청거리며 도망가는 인간에게 나타나신다. 하느님이 허물을 보이고 도망가는 인간을 찾아 나서는 것은 나무라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이다. 하느님은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에게 "네가 무슨짓을 했느냐?" 고 묻지 않.. 2012. 7. 20.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그분을 걷어차도, 우리가 그분을 무시해도, 우리가 그분을 거절해도, 우리가 그분을 경멸해도, 우리가 그분에게 반항해도 하느님의 사랑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하느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죄악이 그분의 사랑을 감할 수 없고, .. 2012. 7. 19. 신앙성숙의 여정 신앙성숙의 여정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오히려 마라톤과 비슷하다. 코스를 완주하지 못하고 중도에 낙오되지 않으려면 마지막 순간까지 절제하고 인내해야 한다. 긴 시간 달리다 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도저히 한 걸음도 옮기지 못할 것 같은 때가 있듯이. 우리도 신앙의 어둔밤을 .. 2012. 7. 16.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