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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호수 이야기/- 일상에서239

꽃난리 한 주 만에 보는 내 나라에는 온통 난리가 났습니다. 다름아닌 꽃 난리가 났습니다. 벚꽃, 목련, 개나리가 활짝 큰 함박웃음 지으며 앞다투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나를 보아주세요." 긴 여행으로 차멀리, 배멀리, 비행기 멀미가 날 지경인데 내 나라에서는 꽃멀미가 납니다. .. 2014. 3. 31.
기쁜 우리 젊은 날 당신 기억하십니까? 27년 전 오늘, 1987년 3월 15일을. 그 날은 당신과 내가 처음 만난 날이었지요. 지금의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퍼시픽 호텔을 지나 골목마다 카페가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카페라고 부르지만, 그때는 경양식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지금 그 경양식집 이름은 .. 2014. 3. 15.
여고 친구들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꼭 내가 그러게 생겼다. 지난 한 주 외출하지 않은 날이 없었으니... 주말인 오늘까지... 어제 밤은 인사동에서 고3 반창회가 있었고 오늘은 명동에서 고2 반창회가 있었다. 작년 12월 고3 때 울 반 반장으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너 전화 번호 알아내느라고 .. 2014. 3. 8.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에 다녀오다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 십자가를 선두로 사제 후보자들이 입장하고 주교단이 입장하고 있다. 참으로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날. 하느님도 함께 기뻐하시는지 날씨도 맑고 따듯했고 수많은 신자들이 체육관을 꽉 채웠다. 서품 후보 선발 "정록수 헨리코"라고 호명하자.... "예, 여기 있습니.. 2014. 2. 7.
서울대교구 주교서품식에 다녀오다 서울대교구 주교서품식이 있었다. 유경촌 티모테오 주교님와 정순택 베드로 주교님께서 탄생하셨다. 그렇게 춥던 날씨도 한낮에는 바람도 없고 따스해지니, 이 또한 주님의 은총이 내리신 것 같다. 서품식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나고... 십자가가 먼저 입장하고 정순택 주교님 입장 유경.. 2014. 2. 5.
보람과 행복이 있는 월요일 보람과 행복이 있는 월요일 ***와 인연을 맺은 것이 지난 겨울이었으니까 꼭 1년전 일이다. 작년 이맘때 사회복지실습장소를 찾다가 ***와 연결이 되었다. 나이 오십이 되어 뒤늦게 시작한 사회복지 공부는 내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 주었다. 더군다나 실습 중 .. 2014. 2. 4.
시험을 마치고... 지난 2년동안의 시간에 나는 즐겁고 행복했던 날이 많았다. 25년만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고 또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배우는 것 만큼 즐거운 일도 드문 것 같다. 그동안 배움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학교에서 좋은 사람들.. 2014. 1. 28.
귀한 인연 귀한 인연이기를 - 법정스님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 2013. 12. 31.
깜찍한 지훈이 친구들... 명절 전날에 있었던 일입니다. 4건의 문자가 저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어떤 명절 선물보다도 귀하고 값진 선물이 되었습니다. 23살 둘째 아들의 친구들이 보낸 문자들인데, 얼마나 깜찍하고 귀여운지...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문자 1. 어머님 안녕하세요^^ 지훈이 친구 나두일 입니다. 찾아.. 2013. 9. 20.
고마운 사람 86세 된 어머니 걷는 것이 어려워지시니 요양사가 오게 된 것이 벌써 5년째 하루 4시간 방문하여 어머니를 돌봐 주시는 요양사제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고관절 수술 후 집에 계신 어머니 대소변을 받으며 7개월을 직접 돌봐드리다가 요양사가 와서 4시간을 돌봐주니 어찌나 좋은지 .. 201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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