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글/- 묵상 글754 여느 때처럼 종을 치세요 여느 때처럼 종을 치세요 어느 날 경로 수녀회가 운영하는 '노인의 집' 주방담당 수녀가 원장 수녀에게 저녁거리가 완전히 바닥났다고 하소연했다. "그래도 종을 쳐 저녁식사 때를 알릴까요? 불쌍한 노인들이 와서 뭐라고 생각할까요?" 이에 원장 수녀가 말했다. "수녀님, 가서 기도하세요. 우리네 불쌍.. 2009. 8. 1. 숨겨진 연민 숨겨진 연민 서울 용산의 삼각지 뒷골목엔 '옛집'이라는 간판이 걸린 허름한 국수집이 있습니다. 달랑 탁자는 4개뿐인 이곳 주인 할머니는, 25년을 한결같이 연탄불로 뭉근하게 멸치국물을 우려내 그 멸치국물에 국수를 말아 냅니다. 몇 년 전에 이 집이 모 TV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나이 지긋한 남자가 .. 2009. 7. 31. 인생길이 풀리지 않을 때 인생길이 풀리지 않을 때 인생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가는 인생길이 항상 평탄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때로 믿었던 길도 막힐 수가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막히지 않도록 만든 길입니다 신호등이 없고, 스톱 사인이 없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도 막힐 때가 있습니다.. 2009. 7. 30. 죄는 사랑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죄는 사랑을 거스르는 행동입니다. 남을 죄짓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서 '사랑의 마음'을 빼앗는 행위를 말합니다. 하느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에 봉사하려는 마음을 없어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이보다 더 '어두운 행동'이 있을는지요?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것이 죄의 본모습입니다. 모.. 2009. 7. 29. 악마의 특강 악마의 특강 가을을 맞이하여 악마 대학교에서는 은퇴한 명예 교수님을 초빙하여 특강을 들었다. 젊은 교수 시절, 명교수로 이름이 높았던 이 악마 교수의 특강은 생각보다는 짧았으나 뼈대만은 분명했다. 강의 내용은 '인간을 우리 자식이 되게 하려면'이었다. "초보자가 인간을 유혹하고자 할 때는 .. 2009. 7. 28. 하느님의 덧셈법 하느님의 덧셈은 이상하고도 특별합니다. 내가 가지고 잇는 90에 10을 더해 100을 만드십니다. 또 70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30을 더해 100을, 50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50을, 10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90을 보태 100을 만들어주십니다. - 서울주보, 장광재요아킴 신부님 글 중에서 - 2009. 7. 26. 3실링과 하느님은 무엇이나 할 수 있습니다 마더 데레사가 인도 캘커타에 큰 고아원을 세우겠다고 발표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 일을 하자면 막대한 공사비가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적지 않은 부대시설비가 들어갈 터인데 마더 데레사는 가난한 수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신문 기자가 물었습니다. "준비해 놓으신 돈이 얼마나 됩.. 2009. 7. 24. 우리들이 죄를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우리들이 죄를 많이 지으면 지을수록 마리아는 우리들에게 보다 더 온유하시고 동정심을 베푸십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한 어린이가 어머니의 마음에 가장 소중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자기의 자녀들 중에서 가장 약하고 의지할 곳 없는 자녀에게로 서둘러 가.. 2009. 7. 20. 소프라노 김영미 이야기 소프라노 김영미 이야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김영미는 1977년 이탈리아 베로나 국제성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유수의 음악 콩쿠르에서 수상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특히 1981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루치아노 파바로티 국제성악 콩쿠르에 도전, 오페라 &l.. 2009. 7. 19. 달팽이와 바다 달팽이와 바다 - sr. m. 세라피나 느리다 마세요 여름날 이 섬세한 속살로 핥아내린 풀잎 길을 가다 보면 멀리 내가 떠나왔다는 거기 파도가 돌아가 가만히 몸 누이는 바다의 기슭에라도 닿을 날 있겠죠 재촉 마세요 따각따각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찬 몸으로 뜨겁게 날 껴안을 그리운 바다가 내 동.. 2009. 7. 15.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76 다음 반응형